미 전문가 "北 비공식 반입 정제유, 현 추정치 보다 많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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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北 비공식 반입 정제유, 현 추정치 보다 많을 수도"
  • 북한선교신문
  • 승인 2020.10.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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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평택·당진항 인근 해상에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 받는 파나마 선적 5100t급 유류 운반선 '코티(KOTI)'호가 억류되어 있다.2018.1.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미국의 전문가들이 북한이 대북 제재를 회피해 비공식 경로로 반입하는 정제유 양이 현재 추정치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는 '북한의 정제유 수요∙공급'을 주제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북한의 전력 지원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던 미국 노틸러스연구소 소속 데이비드 폰 히펠 연구원은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양의 정제유가 비공식 경로를 통해 북한에 반입되고 있다"면서 올해까지도 추가적인 정제유 밀반입이 이어져 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선박 간 불법 환적, 중국과 북한 신의주 간 송유관 등의 경로를 통한 비공식 정제유 반입이 현재 추정치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대북 제재 이행으로 감소된 연료 수입량만큼 북한의 정제유 수요가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꼽았다. 대북 제재로 인해 최근 몇년간 비공식 정제유 대북 반입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지적이다.

폰 히펠 연구원은 북한 에너지 수요를 분석한 자료를 제시하며 "2010년부터 올해까지 북한 주민들이 사용하는 주거용 에너지 수요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정제유 관련 대북 제재는 연료 분배에서 낮은 우선 순위를 차지하는 북한 주민들의 삶을 어렵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 북한의 에너지 상황이 핵 협상에서 북한의 입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향후 협상이 재개될 때도 에너지 불안정이 비핵화 합의 도달과 이행에 있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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