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반쪽' 관광 재개, 北 호응할까…북측 DMZ 관광은?
상태바
판문점 '반쪽' 관광 재개, 北 호응할까…북측 DMZ 관광은?
  • 북한선교신문
  • 승인 2020.10.19 2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북측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19.8.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부가 1년 1개월 만에 '판문점' 견학 재개에 나서면서 북측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진다.

통일부는 19일 내달 4일부터 판문점 시험 견학에 이어 6일부터 본 견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0년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시작된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의 우려에 따라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정부는 견학 중단 방침을 한동안 유지했고, 1년 1개월 만에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판문점 견학 재개 구간은 남측 지역만 포함되기 때문에 남북 간 협의 사항이 아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도 이번 판문점 견학 재개와 관련 북측에 관련 사실을 통지문이나 연락선을 통해 통보하지 않았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판문점 견학 재개와 관련 북측과 협의한 바는 없다"라면서 "현재 판문점은 쌍방(남북) 모두 비무장 상태로 경비인원이 근무를 하고 있고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는 데 별다른 (안전문제)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지난 2018년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해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를 선언하면서 남북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왕래 등이 언급된 적이 있어 북측이 반응이 주목된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화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관광객들과 참관 인원들의 자유왕래 허용을 포함해 지뢰 제거, 쌍방 초소들과 인원 및 화력 장비 전부 철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판문점 견학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판문점 비무장화 조치를 위해 견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여 대변인은 '남북 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왕래 등 추가 진전된 내용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르면 판문점의 자유왕래도 합의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서 북측과 합의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우리 측과 유엔사 간에는 관련 협의를 계속 해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남측의 판문점 견학 재개에 북한의 반응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9월 북한이 서해상에서 남측 공무원을 피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부는 공동조사와 군 통신선 복원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사건 발발 1개월이 다 되도록 북한 아직까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울러 북한은 국경 부근에서 코로나19 방역의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남측의 판문점 견학 재개에 북한이 강한 거부감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러한 정황을 고려하면 남측의 판문점 견학 재개 결정에 북한은 침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반응을 예의 주시하며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노력에 나설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새로운 체계의 판문점 견학은 2018년 판문점선언과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합의한 대로 판문점의 비무장화와 자유왕래를 실현하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판문점을 시작으로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개방 확대 등 DMZ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