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행 81.3% 잡았다' 두산, KT 3-2 제압…플렉센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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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행 81.3% 잡았다' 두산, KT 3-2 제압…플렉센 MVP
  • 북한선교신문
  • 승인 2020.11.1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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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한 두산베어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고척=뉴스1) 관록의 두산 베어스가 패기의 KT 위즈를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두산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KT를 3-2로 제압했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 뒷심에서 앞선 쪽은 두산이었다.

이로써 두산은 2승만 추가하면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1999, 2000년 양대리그 제외)은 81.3%(26/32)에 이른다.

창단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른 KT는 경험 부족이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선전했으나 두산의 관록과 기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윌리엄 쿠에바스를 불펜투수로 활용한 초강수가 결과적으로 패배의 빌미가 됐다.

양 팀 선발투수는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 두산 크리스 플렉센은 7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2실점(108구), KT 소형준은 6⅔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100구)을 각각 기록했다.

플렉센도 소형준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소형준은 0-0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플렉센은 2-0으로 앞선 가운데 승리 요건을 갖추고 강판했지만 구원 등판한 이영하가 플렉센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승리는 놓쳤지만 플렉센은 사상 첫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데일리 MVP 영예를 안았다. 플렉센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리쥬란(코스메틱 브랜드) 상품권이 부상으로 전달된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에서 두산이 접전 끝에 3 대 2 승리를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7.1이닝 10K 위력투를 선보인 두산 플렉센이 경기 후 PO 1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된 후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8회 1사 2,3루 위기에서 등판해 동점을 허용한 이영하는 두산이 다시 리드를 잡은 뒤 9회말을 책임지며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이영하의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였다.

9회초 결승점을 내준 김재윤(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이 패전을 떠안았다. 개인 첫 포스트시즌 패전 기록이다.

0-0의 균형은 8회초 무너졌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대타 최주환이 KT의 바뀐 투수 쿠에바스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호세 페르난데스가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됐지만 오재일이 내야안타를 쳐 2사 1,3루 찬스를 이었다.

여기서 KT는 투수를 마무리 김재윤으로 교체했다. 타석에는 두산의 4번타자 김재환. 김재환은 김재윤의 5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타구를 떨어뜨렸다. 3루 대주자 조수행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는 허경민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의 2-0 리드.

KT의 집중력도 좋았다. 8회말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플렉센을 상대로 선두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냈다. 대타 김민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이 좌중간 2루타를 쳤다. 타구가 좌익수 김재환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떨어졌다.

두산도 투수를 바꿨다. 마무리 이영하. KT는 강백호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 만루를 채웠다. 이어 유한준이 불리한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동점타였다.

2-2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9회초 다시 앞서나가는 점수를 뽑았다. 선두 김재호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대주자 이유찬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오재원의 희생번트가 이어져 1사 3루. 그리고 대타 김인태가 바뀐 투수 조현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뺏어냈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베어스와 kt위즈의 경기에서 두산 김인태가 9회초 1사 3루 상황 역전 적시타를 친 후 1루로 향하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3-2를 만든 두산은 9회말 이영하가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끝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용호의 번트가 뜬공이 되면서 포수 박세혁에게 잡혔다. 경기 흐름이 두산 쪽으로 넘어갔다.

배정대의 강습타구가 허경민 정면을 향하면서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영하는 대타 문상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두산의 3-2, 한 점 차 짜릿한 승리였다.

2차전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두산은 사이드암 신예 최원준을, KT는 외국인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각각 2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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