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우 전 청와대 수석 "北, 핵개발 전면 동결해야 바이든과 협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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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우 전 청와대 수석 "北, 핵개발 전면 동결해야 바이든과 협상 가능"
  • 북한선교신문
  • 승인 2020.11.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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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2014.4.22/뉴스1

(서울=뉴스1)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미국과 협상을 벌이려면 "핵개발 전면 동결 등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2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진영의 북한 전문가는 즉각적인 '완전한 비핵화'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먼저 북한이 핵개발 능력을 지금 이상으로 높이는 걸 억지하고, 그 다음에 미 본토를 위협하는 핵무기 줄여나가는 단계적 접근을 선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천 이사장은 "어떤 의미에선 북한이 요구해온 핵 군축 협상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협상에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건 경제제재 해제까지"라며 "김정은 체제 보장과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은 핵을 완전히 없앴다고 검증될 때가지 불가능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천 이사장은 바이든 당선인이 부통령으로 몸담았던 "버락 오바마 정권은 '전략적 인내'를 얘기하며 북한을 상대하지 않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당시 미국은 '이란 핵합의'에 집중하느라 북한과 협상할 여력이 없었고, 미 본토를 조준하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완성되지 않았었다"며 "미 본토가 위협 받는 이상 바이든은 그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바이든의) 방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를 것"이라며 "트럼프는 전문가 조언을 무시하고 즉흥적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북한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기가 쉬웠다. 그러나 바이든은 외교를 잘 알아서 실무협상을 거듭해 장관급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북한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천 이사장은 "바이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 건 (합의문에) 서명할 때 뿐일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세계 정상들 가운데 바이든의 (미 대선) 승리에 가장 실망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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