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칼럼] 북한 선교의 방향…안승오 영남신대 선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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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북한 선교의 방향…안승오 영남신대 선교학 교수
  • 북한선교신문
  • 승인 2019.11.27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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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오 영남신대 선교학 교수.
안승오 영남신대 선교학 교수.

통일은 우리 민족이 이루어야 할 가장 중차대한 과제 중 하나이며, 북한은 한국 교회가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선교 지역 중 하나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 교회는 통일과 북한 선교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그런데 북한 선교를 바라보는 시각은 진보 진영과 복음주의 진영 간에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좀 단순화시켜 표현하면 진보진영은 남북 교류와 협력을 통하여 화해와 평화를 이루어 민족 통일을 이루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반면, 복음주의 진영은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북한에 복음을 전하고 신앙공동체를 세우는 것에 깊은 관심을 갖는 경향을 지닌다. 즉 ‘북한 선교’를 바라볼 때 진보진영은 ‘통일’에 방점을 찍고 복음주의 진영은 ‘복음화’에 강조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허성업은 한국 기독교 내에 존재하는 북한 선교 운동을 크게 4가지로 구분하였는데, 첫 번째 운동은 한국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하는 진보적 성향의 운동으로서 조선 그리스도연맹과 동역하면서 통일을 통하여 남북을 치유하자는 통일 지향적 성향을 보인다.

두 번째는 한기총을 중심으로 하는 다소 보수적인 성향의 교회들을 중심으로 하는 운동으로서 북한 지하 교회를 육성하는 일과 통일 후 북한 교회 재건 등에 관심을 가지며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동포 돕기 등을 수행하는 성향을 지닌다.

세 번째는 위의 두 가지 성향을 동시에 추구하지만 북한선교 사역에 관심을 갖는 한기총의 방향보다는 평화통일운동에 관심을 갖는 한교협의 방향에 좀 더 기울어진 성향으로써 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네 번째는 NGO를 통한 선교구조로서 빈곤, 기아, 질병, 문맹으로 시달리며 고통을 겪는 북한 사회를 지원함으로써 삶의 질과 환경을 개선하는 것에 주된 관심을 갖는 성향이다.

이상의 네 가지 접근이 모두 나름대로 북한 선교에 기여하는 바가 있다. 그런데 북한의 정권과 협력하여 이루어지는 사역은 외형도 그럴듯하고, 일하기도 안전한 면이 있지만, 지금까지의 역사를 돌아보면 대부분 북한의 선전 선동에 이용당하거나 북한정권의 연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만 끝난 경우가 많다.

실례로 한국 교회는 평양과기대를 위해 엄청난 헌금을 모아 선교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해킹 부대를 양성하는 일에 악용된 반면 선교 열매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북한 정권과 협의 하에 추진되는 선교는 매우 신중한 지혜를 필요로 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북한 선교는 북한의 포악한 전체주의 김씨 정권이 종식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기도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며, 그 날이 올 때까지는 직접적인 접촉보다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북한의 영혼들이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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