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올해 북한 경제, 여건 개선 어려울 것"
2024-01-23 북한선교신문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2023년 북한 경제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 결과를 중심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은 농업과 관련해 알곡 생산을 12개 중요 고지 가운데 1순위로 설정하고 인적, 물적 자원을 집중 투입했다.
보고서는 건설 부문의 경우 △평양의 화성지구 2단계 및 서포지구 건설사업 △검덕지구 건설사업 △농촌 살림집 건설사업 등에서 성과를 도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지난해 북한의 대외 경제와 관련해 중북무역의 경우 중국 해관총서 기준 지난해 1~11월 총 무역액이 대략 20.5억 달러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81% 규모로 회복됐다고 전했다.
러북 협력의 경우도 지난해 9월 북러 간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정부대표단의 방북이 이뤄지면서 러북 간 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올해 북한 경제와 관련해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지속으로 여건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북한은 자력갱생 기조 강화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대북 제재의 구멍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