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싱크탱크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지난 11일 '김정은 시대 북한의 군사적 변화'를 주제로 제99차 통일학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통일학포럼은 장철운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의 발제로 진행됐다.
장 연구위원은 김일성, 김정일 시대 북한 군사력 및 군사정책과 함께 김정은 시대의 그 변화상을 설명했다.
북한이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을 통해 국제적 입지를 강화하고, 외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비하면서 국내 안보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게 장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또한 그는 북한이 이전엔 대규모 육군과 함대에 집중했지만 현재는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과 사이버전, 특수작전 등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 중이라고 했다.
특히 장 연구위원은 북한의 군사정책 및 군사력의 기본 골격을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대치에서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이 주력하는 핵 전력도 재래식 경쟁의 열세를 만회하려는 수단 중 하나지만 기본적으로 재래식 무기 측면에서도 북한이 꾸준히 한국을 압도하려고 힘쓰고 있다는 게 장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장 연구위원은 "다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성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미시적인 군사 및 무기 변화에 대한 관찰도 중요하지만 거시적인 군사 변화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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