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국군 전사자가 74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21년 강원도 철원 마현리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과 관련해 국군 2사단 소속 고(故) 김종기 이등중사(현 계급 병장)인 것으로 최근 확인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따르면 경북 청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전쟁 발발 후 조국 수호 일념으로 아내와 어린 딸을 두고 참전했다.
고인은 국군이 중부 전선 주요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중공군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던 734고지 전투 중 전사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1일 부산 유가족 자택을 방문해 고인의 참전 과정 및 유해발굴 경과를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을 가족에게 전달했다.
고인의 딸 김무순 씨는 "아버지의 유해를 잊지 않고 찾아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북한선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