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露의 '요새화' 벤치마킹하며 露와 밀착

대북 싱크탱크 통일연구원은 지난 11일 '북한 10월 7일 최고인민회의 평가와 함의'라는 주제의 현안분석 온라인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 조한범 석좌연구위원은 "북한 정권이 적대적 두 국가관계 발언을 기점으로 영토분리 문제부터 민족통일 개념 폐기까지 북한 내부의 전방위적인 이데올로기 혼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조 석좌연구위원은 "이것을 정리하는 데에 내부적 한계를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현재 북한 내부 엘리트 집단의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승수 부원장은 "최근 러시아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용어가 러시아의 '요새화'인데 김정은의 최근 발언도 남한과의 물리적 단절 및 차단, 영토의 '요새화'"라고 지적했다.
현 부원장은 "김정은이 현재 푸틴의 세계 전략 및 국가 전략에 상당히 동조하면서 푸틴을 벤치마킹한다고 본다"며 "최근 1~2년 동안 러북 관계가 군사동맹 차원까지 심화된 것도 그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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